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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일교 특검 못 할 것 없다…여야 모두 포함"

민주당 "통일교 특검 못 할 것 없다…여야 모두 포함"
<앵커>

민주당이 통일교의 정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등 야권이 주장한 특검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피가 아니라 인내였다며, 국민의힘 관련 의혹까지 포함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환영한다면서도 야당 탄압 도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동 추진해 오던 통일교 특검에 대해 "못 받을 것 없다"며 전향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일교와 연루된 건 민주당뿐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못 받을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연루자 모두를 포함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 정교유착은 헌법질서와 직결된 중대 사안입니다. 위반한 정당은 해산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앞서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추진에 합의한 야권은 만시지탄이라면서도 환영한다는 뜻을 내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시간 끌기로 이어지거나 야당 탄압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실상 또다시 야당 탄압하는 특검만 하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혁신당 역시 특검 출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민주당이 받고 있는 의혹을 털어낼 정도의 형식과 속도감을 가져야 한다….]

여야가 통일교 특검 도입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 국회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특검 추천 주체와 구체적인 수사범위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예상되는 만큼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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