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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사무마 의혹' 이창수, 내일 특검 불출석 입장 전달

'김건희 수사무마 의혹' 이창수, 내일 특검 불출석 입장 전달
▲ 헌법재판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지난 3월 13일 이 지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지검장 측이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피의자 조사에 변호인 일정상 당일 나오기가 어렵다고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지검장과 함께 소환된 검사 A 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로 종료돼 일주일 정도 남은 점을 고려하면 이 전 지검장 대면조사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전 지검장은 검찰이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8일 이 전 지검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당시 수사를 담당했거나 지휘 계통에 있던 8명에 대해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이 사용한 컴퓨터를 포렌식 했는데, 일부 컴퓨터는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정황도 포착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해 김 여사의 이른바 '셀프 수사무마 의혹'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는 김 여사가 작년 5월 당시 재임 중이던 박 전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할 것을 지시했다는 게 뼈대입니다.

당시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후 법무부가 김 여사 사건 수사팀을 대거 물갈이한 정황이 드러나며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 의혹에 대해 최대한 충실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남은 수사기간 내에 사건을 종결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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