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선거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석 조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 대표 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늘(21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7월 특검이 이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다섯 달 만인데, 이 대표가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공천 외압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개입하진 않았다며 "특검이 알고 싶어하는 걸 얘기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저는 일관되게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심스러운 공천 정황이 있었다는 말을 해왔고 그것은 제가 겪은 일이기 때문에.]
특검은 오늘 이 대표를 상대로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단 방침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살펴보라고 하는 등 공천개입이 의심되는 발언이 담긴 통화 녹취를 제시하며 전반적인 내용을 물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또 지난해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윤 공천 개입 의혹' 이준석 첫 피의자 조사
입력 2025.12.21 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