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20일) 아침 9시 반쯤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를 통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김건희 특검은 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 구인까지 시도했지만 격렬한 저항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 기간 종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출석이 조율돼 오늘 조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 등에 관여하고 그 대가로 고가 그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김 여사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등을 받고 '매관매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선 공직자인 윤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오는 28일에 수사 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특검 첫 피의자 조사 출석
입력 2025.12.20 09:34
수정 2025.1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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