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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한·일 등 동맹과 약속 훼손 없이 중국과 협력 모색"

미 국무장관 "한·일 등 동맹과 약속 훼손 없이 중국과 협력 모색"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일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인·태 지역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약속을 위태롭게 하거나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중국과 협력)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일본은 미국의 매우 가까운 동맹"이라며 중일 갈등에 대해 "이런 긴장은 기존부터 있었고, 이 지역에서 균형을 맞춰야 할 역학관계 중 하나라고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일본과의 강력하고 확고한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 및 중국 정부와도 생산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에 대해 "결국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이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과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협상해야 한다. 우리는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양측(미중) 모두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긴장 지점이 생길 것이라고 인식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연방 상원의원 시절 대중 강경론자였던 루비오 장관은 "지금 내 역할은 미국 대통령을 대리해 외교를 수행하는 것이며, 우리는 중국과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이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마련한 이날 회견은 영어와 스페인어 질의와 답변을 섞어가며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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