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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생겼어요"…비행기 추락 직전 남긴 딸의 '마지막 문자'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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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로 카레이싱 챔피언 그레그 비플의 일가족이 모두 숨진 가운데, 그의 아내가 어머니에게 남긴 마지막 문자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 스테이츠빌 공항에서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객 7명 전원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는 전미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카레이서 그레그 비플과 그의 아내 크리스티나, 두 자녀 엠마와 라이더가 포함됐습니다.

비플 가족은 전날까지 크리스티나의 친정에서 머물다가, 그레그 비플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로리다 여행길에 오르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이후 비플의 장모 캐시 그로소 씨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딸아이에게 갑자기 '우리한테 문제가 생겼어요' 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비행기에서 남긴 문자였다"라면서 절망적이었던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로소 씨는 또 "딸 내외와 아이들에게 내가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 끌어안았고, 아주 행복했었다는 것만은 기억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비플 가족이 탑승한 항공기는 이륙한 뒤 약 15분 동안 8km가량을 비행하다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회항했습니다.

이륙 직후 발생한 항공기 결함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 연방항공청은 공항을 폐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획 : 유지원,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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