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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특정…MIT 교수 살해 연관성도 수사

미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특정…MIT 교수 살해 연관성도 수사
▲ 미국 브라운대 총격 사건 용의자

미국 브라운대에서 지난 13일 벌어진 집단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18일 수사 상황을 아는 관계자 2명을 익명으로 인용해 수사관들이 이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총격 사건은 지난 13일 아이비리그 명문대로 꼽히는 브라운대 교내 배러스앤드홀리 공학관 건물 내 한 교실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해당 교실에선 경제학원론 과목 조교가 학생들의 기말고사 대비 복습을 도와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브라운대 학내 공화당 조직 부회장인 엘라 쿡과 신경외과의사를 지망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무함마드 아지즈 아무르조코브 등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해 입원했습니다.

입원했던 부상자 중 3명은 퇴원했으며 6명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AP통신은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집단 총격 사건이 이틀 뒤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또 다른 명문대 MIT 교수 피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수사당국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0대인 누노 루레이로 MIT 교수 겸 플라즈마과학·핵융합센터 소장은 15일 밤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 소재 자택에서 총격을 당해 다음날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다만 수사 관계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두 사건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의심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아직 연관성이 확인된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연방수사국 FBI는 두 사건의 연관 여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범인이나 용의자의 얼굴이 확실히 드러난 감시카메라 화면이 없는 등 단서가 부족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집단 총격 사건'(총상 피해자 4명 이상)은 300건을 넘어섰습니다.

또 올해 미국에서 최소 75건의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해 31명 넘게 숨지고 100명 넘게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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