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군의 하이마스 실사격 훈련
미국이 타이완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와 자폭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우리돈으로 16조 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타이완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미국이 타이완에 111억 540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타이완 의회에 알렸습니다.
미국의 판매 대상 무기에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활용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를 비롯해 M107A7 자주포, 공격용 자폭 무인기(드론)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TOW 등이 포함됩니다.
또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AH-1W 헬기 예비·정비 부품, 대함미사일 하푼의 정비 후속 지원도 패키지에 들어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트럼프 정부 2기에서 발표된 두 번째 대(對)타이완 무기 판매"라며 "미국이 '타이완관계법' 및 '6항 보증'에 따라 타이완에 대한 안보 약속을 굳게 이행하고 있고,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상설화 정책을 계속해 타이완이 충분한 방위 능력을 유지하고 강한 억지 전력을 구축하도록 협조하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린자룽 타이완 외교부장(외교장관)은 "지역 안보 및 타이완 자체 방어 능력에 대한 미국의 장기적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미국이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타이완의 전략적 지위와 '군사력 강화를 통한 타이완해협 충돌 억지'를 중시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행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지역에서 빈번한 중국의 군사 활동과 회색지대 도발, 습격·교란 행위에 맞서 타이완은 평화와 자유를 지킨다는 신념을 고수하면서 국방을 지속 강화하고 자체 방어의 굳은 결심을 보여줄 것"이라며 "미국 및 기타 안보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 심화해 방어 능력을 지속 제고할 것이고, 국제 사회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타이완해협 및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함께 촉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