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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셰프의 기막힌 촉…혼자 죽어가던 10년 단골손님 살렸다

[자막뉴스] 셰프의 기막힌 촉…혼자 죽어가던 10년 단골손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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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의 따뜻한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한 식당 직원들과 10년 단골 손님.

미국의 한 식당에서 10년 넘게 매일 찾아오던 단골 손님이 며칠째 보이지 않자, 위험을 감지한 주방장이 직접 손님의 집을 찾아가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위치한 '쉬림프 바스켓' 주방장 도넬 스톨워스(45)는 하루도 빠짐없이 오던 단골 손님 찰리 힉스(78)가 며칠째 발걸음을 하지 않자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습니다.

식당 매니저 중 한 명이 비상상황을 대비해 힉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었는데, 전화를 걸어보니 그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니저는 힉스의 집 주소를 물었고, 그가 평소 즐겨 먹던 스튜 요리 '검보'를 포장해 배달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날 이후 힉스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힉스가 걱정된 주방장 도넬은 그의 집으로 달려갔고 "도와줘"라는 희미한 목소리를 듣고 집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쓰러진 힉스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힉스는 갈비뼈 두 개가 부러져있었고 심각한 탈수 증세로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힉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가 입원해 있는 동안 식당 직원들은 그가 좋아하는 '검보'를 가져다주며 보살폈습니다.

퇴원 뒤에는 힉스의 건강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식당 바로 옆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새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등 집을 꾸며주기도 했습니다.

또 힉스에게 보행기가 필요한 것을 알고, 보행기를 구매해 직원들의 응원 메시지를 적기도 했습니다.

퇴원 후 처음으로 식당을 찾은 힉스는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 준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식당 직원들은 "사람은 소중하다"며 "이 이야기가 사람들이 서로를 돌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구성 : 김성화 / 영상편집 : 최강산 / 화면 및 사진 출처 : 워싱턴포스트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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