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 선거에 나가겠다면서 사퇴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보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정청래 대표 쪽인 친청계 2명과 반청계 3명이 출마했는데, 당선자는 3주 뒤에 결정됩니다.
박재연 기잡니다.
<기자>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어제(17일)까지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5명입니다.
재선의 강득구, 문정복 의원, 초선 이건태, 이성윤 의원, 원외인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입니다.
이중 문정복, 이성윤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청계로 분류됩니다.
당 조직부총장을 지낸 문 의원은 정 대표의 대표 공약이었던 1인 1표제 재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문정복/민주당 의원 : 권리당원 대의원 '1인 1표'를 최고위원이 되면 다시 추진해서 진정한 당원 주권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성윤 의원 역시 당원 주권을 강조했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의원 : 당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하나로 똘똘 뭉친 '당원 주권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반청계 의원들은 정청래 대표를 겨냥하며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은 정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직격했고,
[이건태/민주당 의원 : 엇박자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소통을 밀착해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았던 강득구 의원 역시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의원 : 대통령 혼자서 개혁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당·청 원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친명계 최대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공동상임 대표인 유동철 위원장은 정 대표의 리더십을 겨냥했습니다.
[유동철/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 : 정청래 지도부는 당원들과 좀 넓게 깊게 상의하는 과정들이 좀 짧고….]
정치권에선 이번 최고위원 보궐 선거가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점쳐지는 내년 8월 전당 대회의 '전초전'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오는 23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합동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11일 당선자가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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