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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학자 첫 접견조사…로비 의혹 집중 추궁

경찰, 한학자 첫 접견조사…로비 의혹 집중 추궁
<앵커>

경찰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에 대해서 구치소 접견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가평 천정궁 등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오늘(1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찾았습니다.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 한 총재 접견조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로비 과정을 한 총재에게 모두 보고했다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본부장이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전재수 의원과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경찰은 또 2020년 4월 총선 무렵, 한 총재가 천정궁에서 김 전 의원에게 "총선을 위해서 잘 사용하라"며 현금 약 3천만 원을 줬다고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 행위라는 통일교 측 주장과 달리, 당시 숙원사업이었던 한일 해저터널 구상 등을 실현하기 위해 한 총재를 비롯해 교단 전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본 겁니다.

경찰은 누구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 가평 천정궁 방문자 출입 기록 등 압수물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명품시계 한 점과 현금 2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 의원 자택과 의원실도 압수수색했는데, 전 의원이 통일교 행사에 전달하려던 축전 등은 발견했지만 해당 시계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제에 이어 어제도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을 찾아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경찰은 다만 야당이 편파 늑장수사를 주장하며 민중기 특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늘 공수처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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