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서부경찰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길을 가는 남자 중학생을 따라가며 "같이 살자"고 유인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면식 없는 미성년자를 집으로 데려가려 한 점,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한 점, 피해자와 가해자 주거지가 가까운 점 등을 위중하게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40분 일산서구 일산2동의 한 찜질방 앞에서 중학생 B군의 어깨를 붙잡고 "나랑 같이 살자"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습니다.
CCTV와 진술 조사 결과 A 씨는 B군에 바싹 붙어 걸으며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 "나랑 같이 살자"고 집요하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군은 A 씨를 뿌리치고 인근 건물 화장실로 몸을 숨긴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주변 수색 끝에 찜질방에 있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다른 범죄에 연루된 점은 없는지 등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