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약속한 5천500억 달러(약 811조 8천억 원) 규모 투자펀드의 첫 번째 사용처로 에너지 프로젝트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이 투자펀드 사용처의 채산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협의위원회의 첫 회의를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5천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승인하기 위한 첫 번째 절차입니다.
미일 무역 합의 양해각서에 따르면 일본의 5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만료 전날인 2029년 1월 19일까지 이뤄져야 합니다.
대미 투자처의 결정 과정은 미국이 주도합니다.
미 상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투자위원회가 투자처를 검토하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 양측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위원회는 투자의 채산성 등을 검토해 투자위원회에 조언하는 역할을 합니다.
협의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복수의 에너지 프로젝트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국은 투자펀드를 통해 반도체와 제약, 조선, 에너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분야에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다음 주에도 협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초 5천500억 달러 규모 투자펀드의 투자처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