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 만에 남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또 경신한 이주호
우리나라 수영대표팀 맏형 이주호(30·서귀포시청)가 두 달 만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이주호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핸콕 프로스펙팅 퀸즐랜드 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0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자기 최고 기록이자 롱코스(50m) 한국기록(1분55초60)을 불과 두 달 만에 0.26초 앞당겼습니다.
특히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쉬자위(중국)가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기록(1분55초37)보다도 빨라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당시 이주호는 쉬자위에게 1초17 뒤진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주호는 롱코스는 물론 쇼트코스(25m) 배영 200m 한국 기록(1분51초24)도 보유한 우리나라 남자 배영의 간판선수입니다.
이주호를 포함한 경영 국가대표 14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호주로 국외 훈련을 떠났고, 그동안의 훈련 성과 확인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브리즈번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아시아 1위 기록인데,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겠다"면서 "1분54초대를 목표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