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KT가 소노에 86대 85, 1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21살 강성욱 선수가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과 노련한 모습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1쿼터에 15점을 뒤지자, 2쿼터부터 신인 강성욱이 반격을 이끌었습니다.
가로채기에 이어서 재치있는 패스로 윌리엄스의 덩크를 이끌었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전광석화 같은 속공에 나서 한희원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도우미 역할은 물론 해결사도 맡았습니다.
번개같이 상대 골 밑을 돌파하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코트를 가로질러 레이업을 성공했습니다.
21살 새내기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가자, 문경은 감독도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85대 85로 맞선 종료 1초 전, 공격권을 가진 KT의 작전타임 때 강성욱은 신인답지 않게 먼저 의견을 냈고,
[강성욱 : 나가는 척하고 들어와. 형이 패스할래요? 내가 할게. 내가 할게.]
[캐스터 : 신인 강성욱 선수가 감독과 형들에게 '이런 작전을 하자'라고 이야기했고 문경은 감독이 'OK' 그러면서 그걸 정리를 해줬어요.]
경기 재개와 함께 정확한 앨리웁 패스를 올려 하윤기의 자유투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하윤기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하며 86대 85,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KT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강성욱은 11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6개씩 기록하며 만능 신인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강성욱 : 윤기형이랑 딱 눈이 맞으면서 아, 이건 띄워야겠다 해서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패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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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을 꺾고 고공비행을 이어갔고, 여자부에선 레베카가 21점을 몰아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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