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생중계로 공개된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폭탄 떨어질까 생각하지 말라며 공무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업무처리를 잘한 공무원에겐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생중계로 진행되는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 2주 차.
[이재명 대통령 : 약간 긴장되죠? 또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 진짜 문제는 모르는데 아는 척 하는 거예요. 그럼 판단이 왜곡됩니다.]
마약 사범 재소자의 교육 주체를 놓고 질문과 답변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했고,
[이재명 대통령 : (마약 사범 재소자 교육을) 나눠서 하면 나눠서 하고 혼자 하면 혼자 하는 거지 그게 뭐 주로 혼자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서국진/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 나눠서도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어디가 하냐고요, 나눠서.]
[서국진/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 보호관찰소나 법무부, 우리 센터….]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야권 출신 공공기관장과의 질의응답들은 상대적으로 좌중의 시선을 더 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어디서 많이 보던 분 같아요? 아, 정병국 의원이세요? (예.) 아, 반갑습니다.]
다른 야권 출신 인사와는 외국인 상대 카지노의 허가 문제로 가벼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특수한 목적에 의해서 허가를 내줘서 도박장 개설해 가지고 도박시키고 돈 벌고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석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이지 뭐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해요.]
"생중계 업무보고는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공개적 망신 주기 아니냐"는 야권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일을 잘했다'는 공무원에게 함께 박수를 쳐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네, 아주 훌륭하게 잘 처리했어요. (예, 감사합니다.) 박수 쳐주세요. 응급조치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대응을 하셨다고 해서.]
이 대통령은 탈모 치료약이나 비만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확대를 보건복지부에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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