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쿠팡 본사를 일주일째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디지털 자료가 워낙 방대해 자료 확보와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16일)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14일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압수수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사관 11명이 동원된 어제 압수수색은 오전 9시 반쯤 시작해 11시간 반만인 밤 9시쯤 끝났습니다.
경찰은 "쿠팡의 원본 데이터에서 선별 압수하다 보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필요한 자료의 60%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인해야 할 자료가 방대한 데다, 선별해서 압수하는 절차 때문에 자료 확보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의 행방을 쫓는 한편, 쿠팡 내부 보안 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점 등을 따져본다는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입건된 유력 용의자는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전직 직원 1명이며, 쿠팡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피고발인 상태입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제 범죄로 인한 피의자가 검거돼야만 2차 피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쿠팡 본사 7일째 압수수색…"2차 피해 확인 안돼"
입력 2025.12.16 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