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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규연 "李, 동의했다면 '환빠'라 했겠나…공개질책 프레임 과도해"

[정치쇼] 이규연 "李, 동의했다면 환빠라 했겠나…공개질책 프레임 과도해"
- 생중계 업무보고? 투명할수록 오해없단 철학
- 李, 부처별 보고서 전부 읽고 직접 의견 달아
- 공개질타? 칭찬에 스타된 분도...'질책 프레임' 과도
- 이학재 질타가 선거개입? 野, 오버도 한참 오버
- SNS 반박에 추가 언급 없어...李 한가하지 않다
- '환빠' 논란? 동의했다면 '환빠' 표현 썼겠나
- 통일교 의혹에 與도 엄정 수사? 당연하다
- 통일교 특검 검토는 아직…여야 합의 봐야
- 2차특검? 당정간 조율하고 있는 상태 아냐
- 내란재판부? 오해 살 가능성, 언급 안 할 것
- 李, 청와대 복귀 후 3실장과 여민관에서 집무
- 올해 국정키워드 정상화, 내년은 성장·도약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김태현 :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정부부처별 업무보고 2주차 일정이 시작됩니다. 모든 보고과정이 또 생중계될 예정인데요. 처음 시도되는 업무보고 형식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과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입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이규연 : 안녕하세요. 이규연입니다.
 
▷김태현 : 수석님, 대통령이 지금 업무보고 받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이게 생중계되는 건데 사실은 그동안 한번도 없었던 형식입니다.
 
▶이규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생중계라는 형식을 통해서 이전 정권, 또 그전 정권과 차별화를 두고자 했던 그 이유가 뭔지 좀 알고 싶은데요.
 
▶이규연 : 그런데 이게 이번에 생중계된 게 이번만 아니지요. 국무회의도 생중계를 했고요.
 
▷김태현 : 국무회의도 그렇지요.
 
▶이규연 : 그것도 역대 정권에서 없었던 일이었고요. 그다음에 그 후에도 여러 가지 보면 6개월 동안 세 번의 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것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고요. 외신하고 인터뷰도 6개월 사이에 한 17건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서너 배에 달하는 굉장히 큰, 소통을 굉장히 활발하게 하고 계신 거지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그런데 또 국무회의는 일반적인 소통 일반적인 언론의 소통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대통령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냐 하면, 궁금하실 것 같아서요. 대통령께서는 공개되면 공개될수록,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오해가 없어지고, 그것도 국정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도가 높아진다고 보십니다.
 
▷김태현 : 네.
 
▶이규연 : 그래서 사실 그냥 단순히 공개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국정철학이 들어가 있는 거지요. 투명하게 공개할수록 국정은 더 깨끗해지고, 더 투명해진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겁니다.
 
▷김태현 :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들, 대통령과 국무위원, 또는 대통령과 기관장들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국민들이 지켜보면 오히려 국정에 더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거지요.
 
▶이규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거 준비하시려면 특히 우리 수석님은 홍보소통수석이시니까 이거 담당이시잖아요. 굉장히 이거 준비하시는 게 어려우실 것 같은데, 매일 국무회의랑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준비하시려면요.
 
▶이규연 : 국무회의나 업무보고는 사실 제가 준비하는 게 아니지요. 각 부처에서 준비하는 건데요. 저희는 매일매일 일일현안 또는 주간현안 같은 것들을 보고드려서 조금 저희는 익숙해졌는데요. 아마 각 부처에서는 익숙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되게 힘들었을 텐데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가 현안점검회의 같은 것들을 매일 이렇게 보고를 올리는데 거기에 수십 페이지의 별첨자료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들도 잘 안 읽어보는데 대통령께서 가끔가다 그것까지 다 보세요. 그래서 그걸 체크해서 와서 이건 어떻게 된 거지요? 앞하고 뒤하고 잘 안 맞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실 때가 있는데요. 이번에도 계속 진행되는 업무보고를 이렇게 옆에서 보니까 한 부처에서 올리는 것이 수백 페이지가 됩니다.
 
▷김태현 : 그렇겠지요.
 
▶이규연 : 그런데 그걸 다 보셔서 코멘트를 해 오셨더라고요, 그 후에 그 서류에다가요.
 
▷김태현 : 그래요?
 
▶이규연 : 네. 그러니까 그걸 다 보신 거지요. 다 읽고 계신 거고, 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을 거기에 실어서 질문이 가니까요. 어떤 분들은 스타가 되고, 또 스타 된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조금 곤욕을 치르게 되고요.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업무보고하실 때 대통령이 뭘 물으시고 이런 것들은 대통령이 결정하시는 거지 내부적으로 회의에서 대통령이 오늘 이거 물으시고 이런 건 아닌 거지요?
 
▶이규연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업무보고 자료를 다 보시고 거기다가 본인이 궁금하거나 지적을 해야 되겠다고 판단하시는 걸 질문하신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이규연 : 네. 그걸 읽고 그 위에다가 이렇게 다 적어오세요. 적어서 그거 갖고 질문을 하시는 겁니다.
 
▷김태현 : 지금 보니까 대통령들이 일부 기관장들에 대해서 칭찬도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강하게 질타하는 경우도 있고요. 아무래도 언론보도는 강하게 질타하는 쪽에 지금 포커스가 맞춰지는데요. 당사자인 대통령이 공직사회에 주고 싶었던 메시지, 이 생중계를 통해서 칭찬도 하고 질책도 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공개하면서 공직사회에 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뭐가 있을까요?
 
▶이규연 : 일단 이런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업무보고회의를 하면서 부처보고이기는 하지만 장관님들이나 또 위원장님들의 보고가 있을 때는 그렇게 큰 어떤 그런 질책에 가까운 뭐 이런 것들은 없습니다. 없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동안에 계속 국무회의를 통해서 굉장히 그 대화의 방법이라든가 스킬 같은 게 만들어진 거지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그런데 이번에 업무보고를 보면 산하기관들에 대한 업무에 어떤 체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거는 처음이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정부의 산하기관의 공직자로서 좀 잘 챙겨서 국민들한테 체감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펴라는 어떤 그런 메시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책갈피 100달러 이걸 가지고 이거는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의 기관장이라 망신주기 아니냐. 거기에다가 이학재 사장이 인천시장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걸 대통령을 콕 집어서 망신주기 한 거니까 선거개입 아니냐라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거든요. 그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이규연 : 뭐 그렇게 선거개입, 선거를 염두에 두고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거는 조금 오버이지요, 그렇게 해석하는 건요. 기본적으로는 그날 저도 이렇게 봤는데 공직자로서 알아야 될 부분들에 대한 얘기를 짚으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마약단속과 관련해서 이게 보면 우리가 마약단속과 관련된 것의 책임소재가 적발은 세관이 하지만 엑스레이 같은 것들은 공항에서 관리하는 겁니다. 그런데 본인이 그게 업무가 아닌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당연히 그거는 공직자로서 그걸 체크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얘기하신 거지요. 그래서 그건 오버도 한참 오버인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런데 또 이학재 사장이 그 자리에서는 딱 이렇게 답을 하거나 대통령과 논쟁을 벌인 건 아닌데요. 이후에 SNS에 글을 올려서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서 다 반박을 했거든요. 기본적으로 세관업무다, 그다음에 외화밀반출 수법을 대통령이 알려준 게 아니냐, 이거 걱정된다. 이런 식으로 반박을 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또다시 이학재 사장에 대해 그만두라는 공격을 했는데요. 그 과정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학재 사장의 SNS이요.
 
▶이규연 : 그 후에 대통령께서 저희 몇 번 회의를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는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잘못된 부분을 제대로 좀 챙기라고 얘기를 한 거지 그런 어떤 의도가 있었던 거는 전혀 아니었고요. 그 후에 대통령께서 아무 말도 안 하셨습니다.
 
▷김태현 : 네.
 
▶이규연 :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면 그때 얘기를 제대로 하지, 뒤에 그냥 SNS에다가 올리는 건 공직자로서 맞는 겁니까?
 
▷김태현 : 하지만 대통령은 그 SNS를 통한 이학재 사장의 반박에 대해서 추가 언급이라든지 뭐 그런 건 없으셨다.
 
▶이규연 : 그렇게 한가하지 않으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언론의 생리상 대통령한테 지적을 당한 기관장, 특히 전 정부 기관장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 기사를 많이 쓰잖아요. 보도가 안 됐어도 크게 칭찬을 받은 기관장도 있을 것 같거든요. 앞서 수석님도 그렇게 말씀해 주셨고요.
 
▶이규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혹시 그런 사례가 좀 있을까요?
 
▶이규연 : 우선은 저도 언론생활을 30년 했지만 언론이 약간 뭐 이렇게 튀는 것만 있으면 그거에다가 주목하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이규연 : 그런데 사실은 SNS라든가 댓글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시원하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챙기시니까 믿음직스럽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분명히 어떤 언론이 이렇게 포착하는 것과 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국민들이 생각하는 건 좀 다를 수 있다라는 걸 전제로 해서 말씀드리면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우주항공청의 차장께서 사천으로 와달라고 하셨어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렇게 해야지요.” 이렇게 얘기도 했고요. 또 우주항공청에 큰 어떤 그런 예산이 들어가는 이런 것들을 건의했는데 “그거 좋은 생각이다. 검토해 보겠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유명해졌지요, 콩GPT. 그러니까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이시지요. 그분이 GMO 유전자조작 콩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아주 정확하고, 수치까지 정확하게 얘기하면서 답변을 했습니다. 그래서 별명을 얻으셨잖아요, ‘콩GPT’라고. 그만큼 스타도 만들어줬어요. 그러니까 꼭 그렇게 막 질책의 프레임으로 지금 보는 건 언론이 좀 과도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분들, 특히 우주항공청 그분은 혹시 전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인 건가요?
 
▶이규연 : 그 부분은 차장이라서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전 정부에 임명됐다거나 현 정부에 임명됐다거나 그게 기준점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네요.
 
▶이규연 : 그럼요.
 
▷김태현 : 하긴 제가 보니까 새만금 관련해서 김의겸 청장은 민주당 의원을 지냈던 분인데 대통령이 이거 희망고문하지 말라고 이렇게 강하게 질책하는 장면도 봤거든요.
 
▶이규연 :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보면 제일 싫어하시는 게 투명하지 않게 얘기하는 거, 구체적이거나 또는 정확하지 않게 얘기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김태현 : 막연하게 얘기하고 이런 걸 싫어하시는 거군요.
 
▶이규연 : 네. 아마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전 정권에서 임명됐다고 질책을 했다는 것은 언론의 과도한 프레임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수석님, 이 얘기가 하나 더 있어요. 환단고기 있잖아요.
 
▶이규연 : 네.
 
▷김태현 : 야권에서도 그걸 좀 비판을 많이 하던데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해명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게 올바른 역사관을 검증하는 차원이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의 검증을 말씀하신 건지 잘 이해가 안 된다 그런 반응이 여전히 좀 있어서 부연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규연 : 일단 제가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KBS의 역사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걸 제가 그냥 아주 젊었을 때부터 계속 봐왔던 사람이에요. 굉장히 60분 이상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제가 확인해 봤어요. 1999년도에 10월에 환단고기를 다뤘습니다.
 
▷김태현 : 역사스페셜이요?
 
▶이규연 : 역사스페셜에서 굉장히 길게 다뤘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게 환단고기의 열풍을 일으켰던, 또 열풍이 있었으니까 그걸 보도도 했을 거고, 또 그걸 통해서 엄청나게 열풍이 일어났고요. 저도 그걸 갖다가 몇 번을 돌려서 봤어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거기에는 한 6 대 4 정도로 환단고기에 대해서는 4 정도가 부정적인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었고요. 6 정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래서 이런 측면 저런 측면을 다뤘던 거였는데요.
 
▷김태현 : 네.
 
▶이규연 : 그 후에 소위 말해서 ‘환빠’라고 하는 거지요. 환빠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그 환빠라는 표현을 쓰셨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이요.
 
▶이규연 : ‘환빠’라는 표현을 쓰신 거는 거기에 긍정적인 어떤 그 힘을 실어서, 긍정적인 어떤 평가를 실어서 썼던 말은 아니겠지요.
 
▷김태현 : ‘빠’라는 게 주는 부정적인 어감 때문에요.
 
▶이규연 : 네. 그래서 그걸 얘기하시려고 한 게 아니고요. 우리가 고대사라든가 또 상고사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연구 같은 것들이 좀 적지 않습니까? 그거는 누구나 다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그런 부분을 좀 관심을 가지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그걸 갖다가 그냥 환단고기에 너무 그냥 집착이 돼서 서로 그냥 여론이 일어나니까 사실 그것도 공정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환빠’라는 용어를 쓰신 걸로 미루어봤을 때 환단고기 맞는 얘기니까 그대로 가 이런 건 절대 아니다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이규연 : 전혀 아닌 거지요.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그런 ‘환빠’라는 표현을 쓰셨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게 어쨌든 야권이 비판이 있었다는 건 대통령님도 그 후의 보도를 보셨을 건데요.
 
▶이규연 : 네, 보셨을 겁니다.
 
▷김태현 : 그 이후에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님이 추가로 언급하신 게 있을까요?
 
▶이규연 : 이런 문제에 대해서요 거의 잘 안 하십니다. 왜냐하면 끝나고 나서 정책적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점검하시지. 그사이에 벌어졌던 무슨 약간의 티키타카적인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전혀 안 하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또 여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게 통일교 관련된 건데요.
 
▶이규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 통일교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님이 하신 얘기를 보니까 “지위고하, 여야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국가수사본부가 일단 수사를 하고 있고요.
 
▶이규연 : 네.
 
▷김태현 : 그 얘기는 말 그대로 민주당에서도 문제가 있으면 국민의힘이건 민주당이건 가리지 말고 차별 없이, 성역 없이 수사하라 이런 이야기로 이해해도 되는 거지요?
 
▶이규연 : 그럼요. 당연합니다. 그 글자 그대로 지금 그렇게 바로 관련 의혹이 드러나자마자, 그러니까 언론에서 보도가 있자마자 바로 그냥 지시를 하셨습니다. 거의 시간적으로 길지 않게 바로 그냥 신속하게 그 지시를 내리셨습니다. 여야 막론하고 처리를 해야 된다.
 
▷김태현 : 그리고 그거 관련돼서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는 종교단체 해산을 검토해라 이걸 한 두 번 얘기를 하셨는데요. 이것도 꼭 통일교만 염두에 둔 지시는 아니다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규연 : 네.
 
▷김태현 : 혹시 또 그 밖에 다른 어떤 종교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거 이걸 지금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걸까요?
 
▶이규연 : 머릿속에 우리가 그냥 어떤 한국 사회에서 정치에 개입했던 종교들, 심하게. 그런 것들을 연상하시면 될 텐데요. 그런데 그 글자 그대로 어느 특정한 교파를 상대로 해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한 게 있는데요. 헌법의 제20조 2항에 정교분리 원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교는 우리나라에서 인정하지 않지요. 그렇지요? 그리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이렇게 분명히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겼다는 것은 이건 헌법을 어긴 거지요. 그래서 중하게 봐야 될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통일교 관련해서 야당에서는 특검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원칙적으로 이거는 여의도에서 풀 문제이기는 하지만 또 당정대 조율과정도 있으니까요. 혹시 대통령실은 야당이 요구하는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이규연 :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고요. 일단 경찰에 지시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경찰이 아주 신속하게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태현 : 어제 했습니다.
 
▶이규연 : 보셨지요?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요. 일단은 경찰 수사를 봐야 되는 것 같고, 또 국회 여야 간에 어떤 그런 합의라든가 조율이라든가 이런 것도 좀 봐야 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반대로 여당에서 얘기하는 2차 특검이요. 내란특검은 어제 수사결과 발표했고. 그 부분은 당 쪽 설명을 들어보니까 당정대가 조율해서 로드맵을 짠다. 역시 2차 특검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의논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대통령실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규연 : 아직은 그걸 같이 조율하고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어제 제가 알기로는 당에서 입장이 나온 거고, 2차 특검의 필요성이 나온 거고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그걸 조율하고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김태현 : 그건 어떻습니까? 관련된 얘기인데, 내란전담재판부요.
 
▶이규연 : 그 부분은 조금 지켜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또 청와대,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너무 일일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오해를 살 가능성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일단 당에서 어떻게 논의가 되고 있는지, 위헌성을 줄이는 방안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를 좀 지켜보겠다.
 
▶이규연 : 네. 그런데 뭐 그런 것 자체도 부적절한 어떤 사인이 되는 것 같아서 그와 관련된 것은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안 내는 것이 바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수석님,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인가요? 보니까 1면에 이렇게 기사가 실렸더라고요. 다시 청와대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과 3실장 1분 거리에서 집무. 불통 상징 청 본관은 외빈용으로.’ 이 얘기는 대통령님이 예전 청와대로 복귀를 하면 대통령님하고 3실장인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이 한 건물에 모여서 집무를 보기로 했다. 그러면 3실장이 예전에 여민관 자리에 있던 게 본관 쪽으로 가서 일하게 되는 건가요?
 
▶이규연 : 그건 아니고요. 여민관 내에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지요.
 
▷김태현 : 따로 거기서요?
 
▶이규연 : 네. 그래서 그 주변에 3실장들을 배치했습니다. 그 얘기를 갖고 동아일보에서 쓴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예전에는 대통령님들이 관저에서 본관에 계시다가 가끔 여민관으로 내려오시고 했는데요. 그게 아니라 아예 그냥 대통령실 주사무실이 여민관에 차려진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이규연 : 그거는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이쪽에 많이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무동인 여민관에 주로 많이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거 두 개를 다 쓰시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건 역시 대통령님하고 비서관들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소통도 안 되고 대통령이 고립돼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오해와 우려 이런 걸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이규연 : 대통령의 성격상 아마 옆에서 이렇게 두고 일을 하고 싶으실 겁니다. 그래서 거기 여민관에,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3실장 집무실이 같이 배치되도록 그렇게 설계가 됐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내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최대 키워드는 뭐가 될까요?
 
▶이규연 : 내년 얘기하기 전에 올해 얘기를 해야 되겠지요. 대비가 될 테니까요. 올해는 결국은 회복이었고, 정상화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외교적인 것도 그렇고, 사회적인 것도 그렇고요. 그런데 내년에는 결국은 회복을 넘어서는 성장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단순히 정상화가 아닌 도약이 있어야 될 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신년사나 또는 신년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성장과 도약의 2026년이 될 것이다.
 
▶이규연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었습니다. 수석님, 감사합니다.
 
▶이규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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