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나이트라인

'김건희 리스크'도 한몫…"너 때문에 다 망쳤다"

'김건희 리스크'도 한몫…"너 때문에 다 망쳤다"
<앵커>

12·3 비상계엄 선포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 해소가 계엄 선포 동기 가운데 하나로 보이지만, 계엄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수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계엄 직후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화를 내며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진술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명태균 씨 측은 명 씨가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명 씨와 공천을 논의하는 통화 녹취가 저장된 휴대전화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폭탄선언'이 나오며 정국에는 파장이 일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2022년 5월 9일) : 권성동하고 윤한홍이 반대하잖아요, 보니까. 그렇죠?]

[명태균 (2022년 5월 9일) :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을 압박했던 것 같더라고요.]

[김건희 여사 (2022년 5월 9일) : 네네, 그렇게 하여튼 너무 걱정 마세요. 잘 될 거예요.]

때문에 하루 뒤인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세간에서는 김 여사의 '국정농단 게이트'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한 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 무마가 계엄 선포 배경에 작용한 요인으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가 계엄 선포를 사전에 준비하거나 인지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계엄 당일 김 여사 행적을 조사한 결과 성형외과에 간 사실을 파악하고 담당 의사 등 관련자를 조사했지만, 계엄과 연관된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 여사는 도리어 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화를 내고 심하게 부부 싸움을 벌인 것으로 특검팀 수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인사에 대한 조사에서 당시 두 사람이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특검팀은 전했습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일 이전에도 김 여사가 노상원 전 사령관 등 군이나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해 계엄 관련 논의를 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출처 : 시사인(I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