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월드컵에서는 빙판 위의 괴물,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사상 첫 5관왕에 올랐습니다. 투타를 겸업한 메이저리그 스타 오타니처럼,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를 모두 휩쓰는 상식을 벗어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스톨츠는 대회 마지막 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폴란드 주레크에게 마지막 직선 주로까지 밀리다가, 결승선 통과 순간 날 들이밀기로 1,000분의 1초 차,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단거리 제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장거리, 매스스타트에 출전했습니다.
뒤에서 숨을 고르던 스톨츠는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내달려 선두를 탈환했고, 가속도를 높여 이 종목 올림픽 챔피언까지 멀찌감치 따돌린 채 1위로 골인했습니다.
[정우영/캐스터 : 매스스타트마저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제갈성렬/해설위원 : 욕심꾸러기네요!]
첫날 500m 1차 레이스를 시작으로, 1,500m와 1,000m까지 트랙 레코드로 정상에 오른 스톨츠는,
[안현준/캐스터 : 조던 스톨츠 또다시 해냅니다! 또 한 번의 도장 깨기!]
순발력과 지구력, 레이스 전략까지 완벽한 생태계 파괴자임을 입증하며 월드컵 사상 첫 5관왕에 올랐습니다.
18살이던 2023년 최연소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남자 선수 사상 첫 개인 종목 3관왕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스톨츠는, 계속해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21살에 맞이할 밀라노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와 전설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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