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및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정책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시민사회·정당·정부가 개혁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가 오늘(15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출범식 축사에서 "광장에 모였던 기적 같은 빛이 새로운 시대를 밝히는 개혁의 빛으로 이뤄지도록 맨 앞장에서 위원회가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국민께서 불법 계엄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세계 민주주의 역사의 이정표를 세웠을 때부터 광장 시민의 열망을 담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자는 약속이 있었고, 그 결과가 오늘 출범한 위원회"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시민사회·정당·정부가 모여 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식적인 소통 플랫폼이 구축됐다"며 "사회구조적 불공정과 불평등 해소 등 정치·사회 분야 핵심 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대통령 탄핵 투쟁은 이번으로 끝나야 한다"며 "이를 끝내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사회대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대통령령으로 국무총리 자문기구를 만드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두 위원회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신 것"이라며 "국무총리께서 위원회 의결 사항에 대해 이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조치하고, 그 결과를 위원회에 설명하도록 구조화돼있어 정부의 이행 의지도 담보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위원장은 김경민 한국YMCA 사무총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맡았습니다.
아울러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조영선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새봄 전 진보대학생넷 대표 등 시민사회 및 학계 인사 다수가 위원으로 활동합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오인환 진보당 기획부총장, 천현우 사회민주당 자문위원, 오광영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 정당·정부 인사들도 참여합니다.
위원회는 향후 민주주의·사회정의 실현, 남북 평화 협력 및 실용외교, 교육·사회적 약자 보호, 경제 정의·민생 안정, 기후위기·식량주권, 균형 발전 등 사안에 대해 총리 자문에 응하거나 주요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