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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에 떨어진 '하늘의 암살자'…주한미군, MQ-9 리퍼 회수 성공

군산 앞바다에 떨어진 '하늘의 암살자'…주한미군, MQ-9 리퍼 회수 성공
▲ MQ-9 리퍼

주한미군이 지난달 군산 앞바다에 추락한 '킬러 드론' MQ-9 리퍼 기체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오늘(14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추락 지점에서 리퍼 기체를 찾아 육지로 옮기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기체 수색과 인양 작업에는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도 함께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미군은 회수한 기체를 정밀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주한미군 군산 공군기지에 배치된 리퍼 1대는 지난달 24일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섬 앞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MQ-9 리퍼는 미국 제너럴아토믹스가 개발한 장거리 정찰·공격용 무인기입니다.

전장은 10.9미터, 전폭은 19.8미터, 전고는 3.6미터에 달합니다.

대당 가격은 약 4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저 유도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을 무장한 상태로 최대 14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대북 정찰 임무는 물론 적 지휘부 제거 작전도 수행할 수 있어 '하늘의 암살자'로 불립니다.

주한미군은 지난 9월 군산 공군기지에 리퍼를 운용하는 제431원정정찰대대를 창설했다고 밝히며 리퍼의 한반도 상시 배치를 공식화했습니다.

리퍼가 훈련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상시 배치된 무인기 부대가 창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산 기지에 배치된 리퍼는 대북 감시뿐 아니라 서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감시 임무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미군은 사고 기체를 제외한 다른 MQ-9 리퍼 무인기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미 공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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