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운수의 시작, 그 사건의 매듭이 지어졌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이하 '모범택시3')에서는 박민호 사망 사건의 진실이 밝히고 가해자를 응징한 무지개 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 천광진은 배구부를 후원했고 박민호도 후원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박민호는 천광진의 후원이 승부 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천광진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이에 천광진은 "누가 그걸 믿어. 너랑 나 친한 거 다 아는데. 만약 신고했다고 치자 너도 공범이다"라고 협박했다.
박민호는 자신도 똑같이 처벌을 받겠다고 했고, 천광진은 "니 얘기는 네 친구 두 명 인생 작살내겠다는 거잖아"라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조성욱과 임동현을 언급했다.
박민호는 임동현에게 함께 경찰서에 가자며 설득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박민호의 말을 무시했고 모든 것을 지켜보던 천광진은 박민호를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임동현에게는 폭행을 사주했다.
치명상을 입은 박민호는 급히 자리를 떠났지만 뒤를 쫓은 천광진이 박민호를 차로 치었고 그렇게 박민호는 사망했다.
이후 천광진은 임동현과 조성욱에게 사건에 대해 침묵하라고 당부했고 조성욱과 함께 박민호의 시신을 유기하며 사건을 조작했다.
아들의 시신도 찾지 못해 울부짖는 박동수를 비웃던 천광진은 박동수까지 트럭으로 들이받았고 그렇게 모든 진실을 은폐했다.
무지개 운수는 사건을 추적하며 조성욱과 임동현 외에 지금까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또 한 명의 가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그때 박민호의 시신을 강취한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임동현과 조성욱이 각각 화재와 익사 사고로 사망하자 김도기는 "이건 의도적 살인이다. 그리고 박민호의 시신 탈취까지 모두 동일인의 짓이다"라며 박동수가 위험하다고 했다.
천광진은 박동수를 찾아가 "이 정신으로 민호를 찾을 리가 없는데 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구나"라며 그에게 조력자가 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 박동수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 김도기와 마주쳤다.
박동수를 겨우 구한 김도기에게 휴대전화를 남기고 간 천광진. 그는 김도기를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시켜 이를 가지고 도박을 벌였다.
김도기는 모든 라운드를 클리어하고 마지막에 마주한 천광진을 제압했고, 박민호의 시신도 무사히 찾아냈다.
천광진은 김도기에게 고통을 호소하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했다. 이에 김도기는 "네가 죽인 박민호의 아버지가 매일 뒤집었던 시간이야 3분, 아들을 기억하는 인생의 전부였던 시간. 이 모래알이 떨어질 때까지 잘 생각해 봐. 세상에 니 놈을 제대로 기억해 주는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천광진은 "있지 너, 너는 기억해야지"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김도기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를 매장하며 복수 대행을 마무리했다.
아들에 대한 기억을 온전히 떠올리게 된 박동수는 정성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에 정성철은 "이 전화가 울리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형님. 아들 민호 마지막 가는 길 형님이 직접 배웅하셔야죠"라고 말했고, 그렇게 박동수는 무사히 아들의 유골을 안고 그가 좋아했던 곳으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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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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