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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공습에 수천 가구 정전"…자포리자 원전 또 정전

젤렌스키 "공습에 수천 가구 정전"…자포리자 원전 또 정전
▲ 러 공습에 불붙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간밤 러시아의 공습에 전국적으로 10여개의 민간 인프라가 손상돼 수천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적군이 총 450여대의 공격용 드론과 30여 발의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로 공격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모든 공격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우리 국가를 파괴하고 우리 국민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간밤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들로 우크라이나 산업·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밤사이 외부 전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모두 상실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12번째 전력 공급 중단입니다.

IAEA는 이 정전이 전력망에 영향을 준 군사 활동 때문에 발생했다며, 현재는 두 개의 외부 송전선이 다시 연결돼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 중이진 않지만 원자로 냉각을 위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합니다.

(사진=젤렌스키 텔레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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