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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내 무력충돌 격화…민간인 사망자만 400명 이상

민주콩고 내 무력충돌 격화…민간인 사망자만 400명 이상
▲ 부룬디로 피난온 민주콩고 난민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보)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간의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만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민주콩고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10일, 성명을 통해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에서 민간인 413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민간인 사망자엔 여성과 어린이 등이 다수 포함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은 "도시 내 주둔한 병력은 르완다 특수 부대와 외국인 용병으로 구성됐다"며 "이들은 약속된 모든 합의를 모두 무시한 채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5일, 투치족 반군 'M23'이 민주콩고 남키부주를 공격한 이후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해 민주콩고와 르완다 간의 평화협정 체결식이 이뤄진 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민주콩고는 이들의 배후에 르완다가 있다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M23이 르완다에서 약 4천 명의 병력을 지원받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습니다.

르완다와 국경을 마주한 콩고 동부지역은 광물 자원이 풍부해 무장 지역의 세력 다툼이 이어지는 지역입니다. 현재 M23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무장단체가 이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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