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부지법
함께 살던 70대 모친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매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2일)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받는 남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함께 살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숨진 모친의 얼굴과 팔 등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은 검안의 판단 등을 토대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남매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머니가 사망할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중 아들은 오늘 영장실질심사 전 폭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지 능력이 안 좋아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