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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보려면 최소 600만 원…월드컵 티켓 '5배 폭등'

결승 보려면 최소 600만 원…월드컵 티켓 '5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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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이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 FIFA가 입장권 가격을 공개했는데요. 결승전에서 가장 싼 좌석이 600만 원을 훌쩍 넘는 등, 지난 대회보다 최대 5배 이상 폭등해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마친 FIFA는 오늘(12일) 새벽 입장권 세부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가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가장 싼 좌석의 가격이 4,185달러, 우리 돈 617만 원이고, 1등석은 8,680달러, 무려 1,300만 원에 육박합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와 비교하면 5배 넘게 치솟은 겁니다.

또 공동 개최국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개막전은 중간 등급 좌석이 200~300만 원에 달하고,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인기 국가들의 입장권 가격도 100만 원을 웃돕니다.

유럽의 서포터즈 단체, FSE는 이번 입장권 가격 인상이 "월드컵 전통에 대한 역대급 배신"이라며 FIFA에 판매 중지까지 요청했습니다.

[로날 에뱅/유럽 축구 서포터즈(FSE) 집행이사 : FIFA가 입장권 판매를 멈추고 대화하는 게 유일한 해법입니다. 4인 가족 기준 3만 달러(약 4,430만 원)가 들면, 대부분의 축구팬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경기의 직관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중간 등급 좌석에서 보려면 입장권 가격만 189만 원이 들고, 살인적인 북미의 숙박비와 도시 간 이동 비용까지 고려하면 총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창섭/붉은악마 운영지원팀장 :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해서 참가국까지 늘려놨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1인당) 1천만 원 이상 정도를 부담해야 갈 수 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월드컵부터는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유동 가격제가 적용돼, 대회가 임박할수록 인기 경기의 가격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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