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폴란드에서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 소속 고위 학자가 구금되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예르미타시 박물관의 저명한 과학자 알렉산드르 부탸긴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한 직후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언론은 폴란드 당국이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부탸긴을 구금했으며, 부탸긴이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고고학 발굴을 하는 과정에서 문화유산을 파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법적 영역의 완전한 압제"라고 비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외교 채널을 통해 부탸긴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를 향한 폴란드의 광적인 행동을 고려해, 이런 사건으로 미뤄 이곳에 완전한 무법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곳은 분명 우리 국민이 여행하거나 방문할 최적의 장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부탸긴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서 고대세계, 고고학 분야 고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여러 학술 논문 저자인 그는 유럽 여러 도시의 초대를 받아 강연을 다닙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