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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힐하우스 인수 땐 조직 활용 기회…사업 안정성 약화 가능성도"

"이지스운용, 힐하우스 인수 땐 조직 활용 기회…사업 안정성 약화 가능성도"
▲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신용평가는 오늘(11일) 이지스자산운용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힐하우스)에 인수될 경우 인수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기반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사업 안정성이 약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힐하우스와 라바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라바파트너스는 힐하우스 산하의 실물자산 투자 전문법인으로, 실제 인수는 힐하우스의 계열사인 삼티AMC가 주도할 예정입니다.

인수 대상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최대 주주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0%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입니다.

이에 대해 한신평은 단기적으로 "최대 주주가 변경되더라도 동사(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 안정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동사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힐하우스/라바파트너스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사업 기반 강화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인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Reputation(명성) 변화 및 인력 구성 변동 등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약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우선협상대상자의 인수 금융 조달 구조가 동사의 배당 지급 확대로 이어질 경우 신용도 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단기적으로는 힐하우스의 동사 인수 금융 구조를 점검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사업 경쟁력 및 재무 전략 변화, 배당 성향 변동 가능성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경영권 변동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에서 금융 당국 승인이 필요한 점을 고려할 때 일반적으로 최종 종결 시점까지 불확실성이 높다"며 "따라서 주주 간 계약 조건,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및 인수 대금 납입 등 매각 진행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주주 변경에 따른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신용 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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