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중국군이 최근 일본과 한국 주변에서 지역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민주인권상' 시상식 전 기자들로부터 중국이 최근 수일 동안 일본과 '레이더 조준' 갈등을 빚고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일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로, 타이완은 폭력이나 강압의 방식으로 지역 평화·안정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위를 확고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타이완의 안전과 타이완해협의 평화·안정을 지키기 위해 타이완은 현상(現狀)을 굳게 유지하고 국방력을 높이며 역내 민주 국가와 함께 지역 평화·안정과 번영·발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 총통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타이완 야당이 전날 '1조2천500억 타이완달러(약 59조 원) 국방특별예산'을 보이콧한 것에는 "타이완은 민주 국가로 대내적 경쟁은 피하기 어렵지만, 외부에서 온 위협에는 단결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느끼고 있을 테지만 중국은 타이완에 대해서만 위협을 하는 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압박과 강압을 하고 있고, 주변 국가 역시 국방력을 강화하며 역내 공동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