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아파트 화재 추모
지난달 말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 확인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신 1구에서 2명의 DNA가 검출돼 총 사망자가 160명으로 늘었습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성도일보, 명보에 따르면 조 차우 홍콩 경무처(경찰청 격) 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기존에 수습된 시신에서 2명의 DNA가 나왔으며 이는 할머니와 가사도우미로 각각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120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또 고층에서 떨어진 비계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뼈가 발견돼 인골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실종 사례로 파악됐던 31건 중 24건은 현재 홍콩에 있지 않거나 요양원에 입소했거나 안전한 상태 등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종 인원은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약 5천 명입니다.
부상자 79명 중 55명은 회복 후 퇴원했고, 나머지 인원들도 상태가 호전 중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홍콩 당국의 비계 안전망 철거 명령에 따라 홍콩 전역에서 230개 민간 건물 외벽의 안전망이 전부 제거됐습니다.
홍콩 경찰과 반부패 수사 기구인 '염정공서'(ICAC)에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21명이 체포돼 조사받은 가운데 당국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제재 조치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도시재생과 리노베이션(보수) 관리를 담당하는 '시구중건국'(URA)은 화재 아파트단지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시공 업체와 컨설팅 업체를 건물 보수업체 등록명단에서 최근 제외했습니다.
(사진= 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