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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美타임 선정 '올해의 획기적 작품'…넷플릭스 "문화적 영향력 증명"

케데헌, 美타임 선정 '올해의 획기적 작품'…넷플릭스 "문화적 영향력 증명"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미국 주간지 타임이 뽑은 2025 올해의 획기적 작품(Breakthrough of the Year)'에 올랐다.

타임은 10일(현지 시간) 공개한 연말 특집에서 해당 작품을 "2025년 가장 주목해야 할 새로운 문화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커버로도 선정했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95분 분량의 이 작품은 서울을 배경으로 K팝 그룹 헌트릭스가 음악을 통해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모험을 담는다. 이 작품은 공개 3개월 만에 3억 2,50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타이틀이 됐다. 93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며 사실상 글로벌 흥행을 달성했다.

기사에서 타임은 이 영화의 폭발적 확산 배경으로 K-pop 팬덤과 애니메이션 팬덤의 초국가적 결합을 꼽았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윤경 교수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성공은 한류의 새로운 단계를 알리는 신호"라면서 "한국 창작자들이 중심에 서 있지만 콘텐츠는 더욱 다각화되고 디아스포라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는 한식 식탁문화, 한의원, 공중목욕탕 예절 등 일상적인 한국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녹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미 역의 배우 아덴 조는 "어릴 적 한국 음식을 부끄러워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울었다"며 "이 영화는 문화적 자부심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29년 개봉 목표로 속편을 개발 중이다. 넷플릭스 영화부문 회장 댄 린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K팝 데몬 헌터스'는 단순히 많이 본 영화를 넘어, 문화적 영향력과 확장 가능성을 증명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속편, 공연, 굿즈 등 더 많은 경험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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