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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2만 명대 증가…청년층 고용률 19개월째 감소

취업자 22만 명대 증가…청년층 고용률 19개월째 감소
▲ 한 구직자가 채용 게시대를 확인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 명대 초반으로 두 달째 20만 명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제조·건설업 부진은 계속됐고 청년층 고용률도 19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내수와 직결된 숙박·음식점업은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가 소멸하며 다시 감소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04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8월 10만 명대에서 9월(31만 2천 명) 30만 명대로 늘었다가 지난 10월 다시 19만 3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7만 7천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p) 떨어지며 19개월째 하락세입니다.

40대 취업자도 9천 명 줄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33만 3천 명, 30대에서 7만 6천 명, 50대에서 2천 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13만 1천 명 줄어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도 4만 1천 명 감소하며 17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2만 2천 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7만 1천 명에서 8월 보합세였다가 9월과 10월엔 각각 2만 6천 명, 2만 2천 명 늘었습니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업은 계속 좋지 않고 음식점업이 마이너스가 됐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숙박·음식점업이 좋아졌다가 그 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감소폭 자체는 소비쿠폰 지급 이전인 7월보다는 작다고 덧붙였습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농·어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요인으로 13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견조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28만 1천 명 늘며 전체 고용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 3천 명),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6만 1천 명) 등에서도 증가 폭이 컸습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 5천 명 증가했으나 '나홀로 사장님'인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2천 명 줄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작년 동월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5천 명 증가한 66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30대에서 3만 8천 명 늘었습니다.

다만, 취업자도 함께 늘며 전체적인 경제활동인구는 늘고 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입니다.

40대에서도 실업자가 6천 명 늘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4만 3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쉬었음 규모는 11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30대 쉬었음 인구도 31만 4천 명으로 역대 11월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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