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파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부상자도 30명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아오모리에 있는 지역 방송국 사무실이 마구 흔들립니다.
책상에 있던 서류들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주차된 자동차도 좌우로 흔들립니다.
일본 혼슈 북동쪽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11시 15분쯤입니다.
규모 7.5로 추정되는 강진이었습니다.
진원 깊이는 50㎞입니다.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의 태평양 쪽 해안가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해안에서 즉시 대피하세요.]
최고 3미터의 쓰나미가 예고됐지만, 실제 해변에 도착한 파도의 높이는 20에서 70센티미터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아침 6시 52분쯤에는 규모 6.4로 추정되는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도호쿠 신칸센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아오모리에서는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9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 등의 피해 보고를 받았다며 흔들림을 느끼면 바로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정부는 피해 주민 구조를 포함한 긴급 재해 대책에 전력으로 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새벽 2시쯤에는 일본 기상청에서 홋카이도 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2년 도입된 이 주의정보는 일본해구, 쿠릴해구 주변의 진원지역에서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경우 주의를 촉구하는 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채철호)
일본 아오모리 규모 7.5 강진…30명 부상
입력 2025.12.09 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