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중국에서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국가의료보험이 적용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통신사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료보장국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사형 치료제인 마운자로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의료보험 제도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비만약 분야의 경쟁사들이 압박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또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마운자로가 더 널리 이용될 수는 있겠지만 가격 인하로 인해 판매량 증가 효과가 상쇄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한 마운자로 가격에 대해 일라이 릴리 측은 로이터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마운자로는 경쟁사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에 이어 내년 1월 중국에 도입됩니다.
2021년 중국에 들어온 오젬픽은 이듬해인 2022년 국가의료보험 급여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맥쿼리캐피털의 아시아 헬스케어 연구 책임자인 토니 런은 "당뇨에 대해서만 승인됐다고 하더라도 중국 환자들은 매우 영리하게 터제파타이드 성분을 '허가 외 범위'(오프라벨·off-label)로 비만 치료에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