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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기견 보호소 폐쇄…"무려 100여 마리" 집단 안락사 위기

[자막뉴스] 보호소 폐쇄로 갈 곳 없는 유기견...100마리 집단 안락사 위기 임박
인천광역시에서 19년째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수의사회.

그런데 이 유기견 보호소의 100여 마리 유기견들이 집단 안락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열악한 시설 문제로 시의 위탁 계약이 해지되면서 유기견들이 다른 위탁처를 찾지 못해 문제가 벌어진 겁니다.

[정용길/인천시수의사회 보호소 소장: (토지) 주인에게 임대료를 주고 시, 군, 구에서 위탁받아서 수의사회에서 운영을 했던 거예요.]
 
계약 해지 날짜인 12월 31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시에서는 다른 위탁처를 찾지 못했습니다.
 
[정용길/인천시수의사회 보호소 소장: 안락사를 하지 않고 동물도 보호하려면 몇 달이라도 이곳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 군, 구에서 지원을 해줘야 해요. 논의가 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며칠 안 남았는데 그걸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해당 지자체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해당 보호소를 리모델링할 계획이었던 거로 밝혀졌습니다.
 
[고수경/동물보호단체 더가치할개 센터장: 올해 여름에 확정으로 가는 방향을 잡았어요. 그런데 수의사회 계약이 종료되고 시설도 수의사회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을 원상복구를 시켜야 하잖아요. 야외 견사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철거해야 하는데 갑자기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반영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예산이 없다', '예산이 모자라다'가 이유였어요.]
 
3억 원을 들여 대형견 전용 보호소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예산 부족 문제로 전액 삭감이 됐고 당초 계획과 달리 전면 폐쇄와 철거가 결정된 겁니다.
 
다가올 연말, 계약이 해지되면 100여 마리의 유기견들은 갈 곳이 없어지는 상황.
 
특히 대형견들은 대다수가 수용을 기피해 위탁처를 찾는 게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정용길/인천시수의사회 보호소 소장: 좋게 해결이 되면 좋은데 해결도 안 되고 민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개들도 불쌍하니까 좋은 쪽으로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취재: 이재경 / 구성: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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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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