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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한 경제, 건설투자 부진 등에 매우 느린 회복세 불가피"

현대경제연구원 "한 경제, 건설투자 부진 등에 매우 느린 회복세 불가피"
▲ 한미 정책금리차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건설경기 부진 때문에 한국 경제 회복세가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경기가 더블딥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른바 스우시형, 즉 나이키 로고 같은 모습의 저속 회복 경로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설비투자가 수출 경기 의존성이 커 방향 예측이 어렵고,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 강화와 공사비 상승, 용지 공급 제약 등으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향후 경기의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정치 상황에 따른 2차 관세 전쟁 가능성, 연방준비제도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은행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제한될 가능성, 그리고 소비심리에 미치지 못하는 가계 구매력이 제시됐습니다.

연구원은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당성 판단이 남아 있고,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추가 통상 압박 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가계부채, 부동산 불안, 고환율이 겹친 국내 상황으로 금리 인하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분기 실질소득은 공적 이전소득 확대 덕분에 1.5% 증가한 걸로 집계됐지만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2.6% 줄어든 상황으로, 본질적 소득에서 구매력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비 회복이 미약할 수 있다고 현경연 측은 분석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재 1% 내외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도달하려면 관세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본질적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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