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마요의 슛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완파하고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LG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90-6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4일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혀 5연승이 불발됐던 LG는 연패는 당하지 않으며 13승 5패를 쌓아 선두를 지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6승 12패를 기록, 9위에 그쳤습니다.
1쿼터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접전이 이어지던 2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25-26에서 양홍석의 3점 슛을 시작으로 13점이나 연속으로 뽑아내 2쿼터 4분 20여 초를 남기고 38-26으로 리드했습니다.
2쿼터 막바지 현대모비스가 힘을 내며 틈이 다소 좁아진 가운데 전반은 LG가 40-34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LG는 칼 타마요의 3점 슛을 필두로 10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후반을 시작해 점차 격차를 벌려 나가더니 3쿼터를 마칠 땐 64-44로 도망갔습니다.
3쿼터 팀 득점이 10점에 그친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가운데 4쿼터에도 이렇다 할 추격전을 벌이지 못하고 30점대 리드를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타마요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4점 15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윤원상이 13점, 아셈 마레이가 1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습니다.
다음 날 수원 kt와 바로 경기가 있고 다음 주중에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도 앞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한 LG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 중 11명이 득점을 올렸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선 이승현이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한국가스공사를 80-67로 제압했습니다.
4일 부산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은 12승 6패로 선두 LG와 1경기 차 2위를 유지했습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지휘한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통산 415승을 기록, 김진 전 감독과 프로농구 역대 감독 정규리그 다승 공동 3위가 됐습니다.
가스공사는 5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정관장의 한승희가 18점 7리바운드, 변준형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렌즈 아반도가 16점 5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3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가스공사에서는 신인 양우혁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점 7어시스트로 번뜩였으나 팀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KCC는 안방인 사직체육관에서 원주 DB에 80-77, 신승을 거뒀습니다.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를 전후로 지난달 20일 소노, 4일 정관장에 2연패를 당했던 KCC는 3번째 도전 만에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DB, 서울 SK와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3쿼터 17점 차까지 밀렸던 KCC는 4쿼터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윤기찬이 승부처에서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윤기찬은 4쿼터 종료 3분 39초 전 점프슛을 넣어 71-71 동점을 만들었고, 9초를 남기고는 77-77 균형을 깨뜨리는 외곽포를 터뜨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CC의 장재석이 22점 12리바운드, 허웅이 21점 5어시스트를 올렸고, 허훈은 득점은 9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