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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쿠팡 집단소송…미국 본사까지 번지나

불붙는 쿠팡 집단소송…미국 본사까지 번지나
<앵커>

한 주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소송이 잇따르며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5천 명 넘는 피해자들이 쿠팡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처벌이 더 센 미국에서 쿠팡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오늘(6일) 첫 소식,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온라인 카페에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글이 가득합니다.

최근 피해자 5천200여 명은 이 법무법인을 통해 1인당 3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쿠팡을 상대로 제기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들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수천 명 단위의 대규모 집단소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은우/소송 대리 변호사 :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기준을 법에 정해놓고, 최소한의 조치를 명시하고 있는데 (쿠팡이) 그 최소한의 조치조차도 지키지 않았거든요.]

해당 법무법인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돼 피해가 발생한 경우 위자료 청구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쿠팡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한 한국 법무법인의 미국 현지법인은 "모기업인 쿠팡 본사 역시 유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쿠팡 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인은 현재 국내 피해자들을 미국 소송의 원고로 참여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어 소송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일부 법무법인들은 손해 배상 소송 외에 쿠팡 법인 등에 대한 고소, 고발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법적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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