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부터 민간 협회장 인사 청탁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 2일 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에 홍성범씨를 추천해달라는 인사 청탁 문자를 받고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에 대해 추천메시지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겁니다.
김 실장은 "나는 유탄을 맞았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김 비서관을 본 적도 따로 이야기한 적도 없고, 김 비서관이 문자 메시지에서 '현지누나'라고 표현했지만 "우리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도 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또 대통령실의 인사 권한을 자신이 갖고 있지 않고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것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어렵다. 언행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시민단체 활동을 할 때부터 곁에서 이 대통령을 보좌해왔습니다.
이 대통령의 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성남·경기 라인'중에서 가장 오래된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입니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이 대통령 취임 뒤 대통령실 인사 예산을 관리하는 총무비서관을 맡았고, 지난 9월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희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김현지 "난 유탄 맞은 것…누나 동생하는 사이도 아냐"
입력 2025.12.05 09:40
수정 2025.12.05 1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