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승을 질주한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대행 취임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오늘(4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시즌 4승(8패)째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승점 13으로 정관장(4승 8패·승점 10)을 제치고 리그 6위가 됐습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IBK기업은행은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시즌 초반 연패에 빠졌습니다.
김호철 감독은 1승 8패에서 성적 부진에 책임지고 지휘봉을 반납했고, 남자배구의 전설적인 리베로 여오현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각각 12득점, 최정민이 11득점, 육서영이 10득점 등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23대 23으로 맞선 살얼음판 대결에서 이주아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이주아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곧바로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25대 2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25대 20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세트 중반 박은서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앞선 IBK기업은행은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고, 24대 20에서 최정민이 이선우의 공격을 가로막는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는 박은서의 '서브 쇼'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7대 7 동점 상황에서 서브 라인에 선 박은서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초토화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박은서의 서브 타임에만 내리 11점을 뽑아내며 18대 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