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구급차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거주민이 위층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4일) 오후 2시 32분쯤 서북구 쌍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복부에 흉기를 찔린 사람이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복부와 얼굴 등을 크게 다친 A(70대)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B(40대) 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B 씨는 A 씨 아래층에 사는 이웃으로, 이날 위층 공사 소음에 화가 나 흉기를 들고 올라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상태로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으나 B 씨는 그를 쫓아갔습니다.
B 씨는 관리사무소 문이 잠겨 있자 차를 끌고 관리사무소로 돌진한 뒤 들어가 A 씨에게 재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평소에도 이들이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보고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