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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덕여대 총장 교비 횡령 의혹으로 검찰 송치

경찰, 동덕여대 총장 교비 횡령 의혹으로 검찰 송치
▲ 동덕여대 재단 규탄하는 재학생 연합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김 총장을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초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학교 법률 자문 및 소송 비용 등 교육과 무관한 비용을 교비회계에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교수나 학생의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법률 비용은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여성의당은 지난해 12월 김 총장을 비롯해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 조진완 동덕학원 총무처장 등 학교 임직원 7명을 교비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중 김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송치됐음에도 동덕여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공학 전환을 강행하고 있다"며 "학교의 자금난과 경쟁력을 이유로 공학 전환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먼저 사학 비리를 파헤치고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덕여대는 전날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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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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