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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변인 "김남국,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경고"

대통령실 대변인 "김남국,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경고"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4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을 촉발한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김 비서관이 평소 자신에게도 개인적으로 '누나'라고 부른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비서관이 워낙에 '형, 누나' 이렇게 자주 부른다"며 "일을 할 때라기보다는 엘리베이터 같은 데서 만나면 '누나, 밥 한번 먹어요' 이런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스타일에 대해 "김 비서관의 주책"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에 대해선 "주책 이상이니 경고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 인사 청탁 메시지 공개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휴대전화 메신저로 같은 대학 출신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 비서관의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답변도 함께 포착됐습니다.

이는 김 비서관이 강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청탁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튿날 공지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김 비서관)에게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강 대변인은 각종 개혁 추진 과정에서 속도 등을 둘러싸고 당정 간 엇박자가 노출되곤 한다는 시각에 대해선 "부부나 가족조차 미세한 말들은 조금 어긋날 수 있지만 방향은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등도 결국 사법 개혁이라는 방향성 안에서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고 예를 들며 "작은 차이들은 조율 가능한 얘기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 섭섭한 것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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