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년 지났는데…여전히 여야 정치 상황 극단적"
"25명 계엄 사과…송언석, 107명 대표로 사과해서 이름 뺀 의원들 있어"
"'계엄옹호 세력·尹과의 단절' 국민께 명확히 알리려 기자회견 진행"
"계엄 수습 과정 방치한 점 아쉬워…우리 당이 탄핵안 준비·특검 요구했어야"
"장동혁 사과 없어 당내 많은 의원들 아쉬워 해"
"장동혁, 지지층 의견과 달라도 당 지도자에 맞는 입장 내놨어야"
"25명 '계엄 사과' 의원, 당 대표 면담도 하고 원내대표에 의견 전달도"
"'계엄 해제 참여' 장동혁, 지금도 '계엄 사과' 25명 의원과 의견 다르지 않을 것"
"장동혁, 우리와 의견 같겠지만 지지층 때문에 사과 못 했을 것…아쉽다"
"우리 당, '윤어게인'에 업혀 포퓰리즘 정치 계속…통탄스럽다"
"당 대표와 초선 의원들 생각 공유할 수 있게 가교 역할 할 것"
"민주, 결과 상관 없이 위헌정당해산 제소할 것"
"한덕수 선고 시 유죄 나오면 우리한테 중간 지대 없어져"
"이제 정말 시간 없어…尹과 단절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의힘 계엄 입장에 국민 의구심 있어…지도부 사과했어야"
"추경호 영장 신청 아쉬웠다…오해와 억측 풀리길 기대"
"추경호, 尹과 통화한 사실 우리한테도 안 알렸다"
"'김남국 문자' 논란으로 김현지 영향력 온 국민이 알게 돼"
"내일 지방선거 있다면 후보자들이 장동혁 지원 유세 좋아할까?"
"장동혁, 지금 태도 유지하면 지선 출마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12월 3일 (수)
■ 진행 : 주영진 SBS앵커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주영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세력과는 단절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이야기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용태: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 갑 김용태입니다.
▷주영진: 오늘 이렇게 25명의 의원인가요?
▶김용태: 그렇습니다.
▷주영진: 대국민 사과,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세력과의 절연.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돌아보면.
▶김용태: 이제 오늘이 비상계엄 1년이 되는 해인데요. 아직도 우리 정치가 정치 극단화에 머물러 있는 거 아닌가에 대해서 굉장히 통탄스럽습니다.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었고 극단적인 선택이었죠. 그때 상황을 보면 여야가 극단적인 대립을 계속 이어져 왔던 거잖아요. 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우리 정치 상황은 극단적입니다. 양당이 양당 대표가 서로의 강성 지지층들에 기대서 서로의 적대적 공생을 계속 이어가는 거 아닌가 싶고요. 1년 동안 우리 정치가 바뀌지 못한 부분이 굉장히 통탄스럽습니다.
▷주영진: 결국 장동혁 대표는 12.3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라고 SNS에 글을 올렸어요. 대신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25명 의원, 원래는 좀 더 큰 규모가 아니었을까 30명이 넘는 건 아닐까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혹시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과하면서 동참하는 의원들이 준 겁니까?
▶김용태: 그렇습니다. 더 많은 의원들이 함께하려고 준비했었는데요. 오늘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107명 의원의 명의로 본인께서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여기서 이름을 빼겠다라고 말씀하시는 의원들도 계시기는 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더 이어 나간 이유는 기자회견문에 저희가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 그리고 계엄을 일으켰던 윤 전 대통령하고의 단절 메시지가 분명히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국민들께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1년 전 이야기를 계속하면 제가 아쉬운 부분이 우리 당에 있어서 계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방치한 거 아닌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계엄이 있었고 어쨌든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그때 1차 탄핵안을 먼저 준비해 왔어요. 그런데 그 1차 탄핵안에는 한미일 외교 노선, 가치 외교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탄핵 사유를 갖고 왔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동조할 수는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만의 스스로의 어떤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가령 첫 번째는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다든지 물론 그걸 시도했습니다만 잘 안 됐죠. 두 번째로 저희가 스스로 특검을 요구한다든지 아니면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저희만의 탄핵안을 준비했었어야 하는데 당내 의원들이 저를 포함해서 많이 방치했었죠.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도 끌려가고 했던 상황이 있는데 이 계엄과 관련한 수습책들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치했던 게 또 잘못된 상황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국민의힘, 일단 이 질문부터 할게요. 오늘 3선, 초선, 재선 의원들이 모여서 25명이 한 내용 중에 대국민 사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과의 절연. 이 메시지가 장동혁 대표, 당을 대표하는 대표로부터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또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김용태: 당내에도 많은 의원들이 아쉬움을 갖고 있고요. 장동혁 대표께서도 고민이 있었겠죠. 본인이 당대표 선거를 하는 과정에 많은 언론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왔던 배경에는 지금 이른바 강성 지지층들. 또 계엄을 옹호하는 그러한 윤어게인분들이 지금 저희 대표를 지지하면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아마 그분들하고의 관계도 저는 대표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께서는 한 명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의 당대표, 말 그대로 지도자로서 지도자에 맞는 입장과 메시지를 그것이 본인을 지지하는 지지층하고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내놓으셨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주영진: 이 사과 성명, 절연 성명을 준비하면서 대표와 원내대표와 소통은 안 하셨습니까 혹시?
▶김용태: 제가 직접 하지는 않았고요. 같이 했던 25명의 의원분들이 실질적으로 당대표를 면담하기도 했었고 원내대표한테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영진: 장동혁 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한 의결에는 동참하지 않았습니까?
▶김용태: 18명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참여했던 국회의원 중에 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장동혁 대표가 저희 25명의 의원들하고 생각이 다르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그런데 아무래도 본인을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지층에 대한 어떤 본인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표현하지 못했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데, 저는 그런데 저희 당이 특히 지도자분들이 그 윤어게인들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면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은 계엄이 정당했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리고 이 계엄이 윤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자 했던 구국의 결정이라는 생각도 하고 계시죠.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 수사를 막기 위해서 또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무마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갖고 있는 비상대권을 활용했다라는 부분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윤어게인분들이 생각하는 그러한 계엄이 아니라 이게 정말 망국적이었고 극단적인 선택이었다라는 것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윤어게인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대화해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들한테 회귀하니 저희들도 이 윤어게인이라고 하는 강성 지지층들한테 업혀서 포퓰리즘적인 정치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 상황이 굉장히 국민의힘 소속 정치로서 통탄스럽다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김용태 의원이 지난 대선 때 비대위원장도 맡았었고 그러면서 아마 많은 경험을 해서 더 한층 성숙하고 조심스럽고 신중해지고 그런 느낌도 좀 있고. 김재섭 의원 조금 전에 SNS로 봤더니 '장동혁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 몹시 실망스럽다. 왜 해제 표결에 참여했는가? 보수재건과 계몽령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의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 상당히 강한 메시지가 나왔어요.
▶김용태: 어제 안 그래도 김재섭 의원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김재섭 의원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 전 대통령하고 절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분노를, 물론 많은 의원들도 비판을 하고 있지만 더 큰 분노를 갖고 있어서 오늘 메시지를 내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메시지가 지도 체제를 흔들려고 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그만큼 윤 전 대통령,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과 절연하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수권 정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신 표현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초선 의원들과 장동혁 대표의 만남은 없었습니까? 장동혁 대표가 선수별로 만나는 것 같던데.
▶김용태: 초선 의원들하고는 최근에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영진: 그러면 한번 초선 의원들과 대표가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오늘 성명도 독자적으로 발표했는데 한번 같이 나눌 필요성,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도 지냈으니까 그런 생각은 없으신지요?
▶김용태: 그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는데 아마 대표께서도 최근에 저희가 집회를 지도부가 이어져 오다 보니까 초선 의원분들도 대표하고 면담을 요청했던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좀 어려웠던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2·3 계엄과 관련해서 저희가 사과를 했고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대표하고 초선 의원들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을수록 좋은 거겠죠. 서로를 오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러한 자리가 저도 많아질 수 있게끔 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주영진: 대선 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당론을 수정하자, 바꾸자. 탄핵에 반대하는 것이 당론이었는데 이것을 바꾸자고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국은 안 됐죠?
▶김용태: 그렇습니다. 제가 5대 개혁안이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고 그것의 핵심은 계엄에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당이 탄핵을 찬성했던 의원이나 탄핵을 반대했던 의원이나 각자가 진정성 있게 판단했으니 탄핵 반대 당론을 풀어서 관용하는 정치를 보여주자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가 한 4년여간 나뉘어져서 당내에서.
▷주영진: 그때는 분당도 됐잖아요.
▶김용태: 굉장히 싸웠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러한 것을 좀 줄이고자 찬탄, 반탄을 좀 관용하자라는 의미에서 했었는데 사실 당내 의원들한테 관철되지 못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내 경선에서 대선이 있고 난 당대표 경선에서 또다시 찬탄, 반탄으로 나뉘어서 후보 간에 비판하고 토론했던 모습 기억나고요. 지금도 지지층들이 또 나뉘어서 탄핵을 찬성한 사람, 반대한 사람 서로 비판하고 비난하시는데 참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하나 더 걱정하는 것은 비대위원장일 때 저는 민주당이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에 위헌정당 해산을 제소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 지방선거에 어찌 되었든 신청해서 국민의힘이 내놓는 후보를 향해서 위헌정당 해산 후보.
▷주영진: 내란 정당의 후보.
▶김용태: 프레임을 걸기 위해서라도 저는 걸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제가 비대위원장이 끝난 이후로 이런 것들을 지도부가 방치한 것 같아요. 문제는 이제 1월 21일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첫 선고가 나옵니다. 한덕수 전 총리가 갖고 있는 혐의가 내란 중요 종사 임무 혐의, 그리고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무죄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이 혐의는 사실상 내란을 전제해서 판단하는 혐의들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때는 저희한테 중간 지대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한덕수 전 총리를 한밤중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려고 했었던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겠죠.
▶김용태: 다 연결되는 문제겠죠. 그때 가면 내란 정당에 대한 프레임을 저희가 깨부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도 다음 지도부에 이러한 위헌정당 해산을 방어하고 민주당의 프레임을 깨부술 수 있는 우리만의 개혁 방안을 내놔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어떤 의원은 '우리가 반대로 민주당을 위헌정당 해산을 걸겠다.' 이런 말씀하신 분도 있었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6개월의 시간을 허비한 거 아닌가. 이제 정말 우리가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 달 동안 정치 개혁에 대한 정말 윤 전 대통령하고의 단절하고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야지만 저희가 다시 수권 정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최근에 사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지금 지도부에 계신 몇몇 최고위원분들이 '아니,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시절에 이미 사과를 했는데 또다시 사과하는 것이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걸려들어가는 것이다.'라는 주장들을 하고 계시는데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도 그분들이 찾아와서 사과를 말렸던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사과하면 안 된다 말씀하시면서 똑같은 논리를 말씀하셨어요. 동의할 수 없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개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정부의 대장동 항소 포기라든지 민주당의 대법원장 흔들기라든지 이런 굉장히 잘못된 것들이 있고 국민의힘이 옳은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메시지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바로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대한 계엄에 대한 입장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것들을 지도부가 잘 인지해서 이번에 사과를 했어야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사과 성명에 25명의 의원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김예지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의 이름이 보이지는 않는데 혹시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여서 그분들은 오히려 독자적으로 성명을 내는 것으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건가요? 어떤가요?
▶김용태: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 아마 그분들도 개인적으로 의견을 내신 거로 알고 있고요. 사실 연락을 제가 직접 취하지 않다 보니까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영진: 오늘 새벽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 영장이 기각됐어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법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상당히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도 많은 분들이 봤는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 청구의 어떤 결정적인 장면에 그 순간에 김용태 의원도 그 원내대표실에 있었다. 그리고 김용태 의원은 계엄 해제 요구한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 갔다. 바로 이 부분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어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한번 불구속 상태에서 다퉈 봐야 하는 중요한 하나의 이유가 됐다는 기사를 제가 봤는데 그때 정말 아무런 제지도 없었고 저는 가겠습니다 그랬더니 제지도 없었고 이런 상황이었습니까?
▶김용태: 그렇습니다. 그 9명의 당시에 원내대표실에 있었는데 유일하게 계엄 해제 표결에 본회의장으로 간 의원으로서 최근에 특검에서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앵커께서 질문하셨던 것처럼 당시에 이동할 때 추경호 전 원내대표로부터 제지라든지 특별한 말씀도 없었고 제 자유의사에 따라서 움직였기 때문에.
▷주영진: 그때 '저는 표결하러 본회의장 들어가겠습니다'라고 원내대표에게 이야기를 한 겁니까?
▶김용태: 정확한 워딩까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어찌 되든 어떤 본회의장으로 가겠다는 것이 비상계엄 해제하러 가겠다는 취지였으니까요. 비슷한 뉘앙스를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추 전 대표도 특별한 말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저는 이 사실을 특검에서도 말씀을 드렸고 국민들이 보실 때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상황 자체가 당사와 국회 본회의장을 의총을 계속 받고 갔던 그 사실이 있었고요.
▷주영진: 그리고 원내대표실하고 본회의장은 걸어가면 1, 2분이면 가는 건데 왜 그 방에 있던 의원들은 그렇다고 한다면 다른 의원들은 몰라도 그 방에 있던 의원들은 왜 표결하러 안 갔느냐.
▶김용태: 그러한 것들이 다 오해가 있을 수 있고 그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상황에서 본다면 충분히 의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특검에 가서 특검이 의심할 만한 그런 사항들이 없었다는 것을 제가 소명을 했었고, 저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있었던 여러 의원들이 특검에 가서도 특검이 그런 오해하는 측면하고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추경호 전 대표의 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에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요. 어찌 되었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측면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사실관계가 확인돼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갖고 있었던 오해와 억측이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그때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 있던 의원들에게 얘기하지는 않았습니까?
▶김용태: 저도 그때는 몰랐었고요. 언론을 통해서 그 당시에 추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하고 통화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었고요. 저희한테 그런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었습니다.
▷주영진: 김용태 의원은 대략 몇 시쯤 본회의장으로 원내대표실에 있다가 본회의장으로 이동하셨습니까?
▶김용태: 제가 일단 12월 3일 날 23시 20분 정도에 당사에 도착했고요. 23시 40분경에 원내대표실에 왔고 10분 정도 머무르다가 23시 50분경에 본회의장으로 갔었습니다.
▷주영진: 1시간 10분 정도 있다가 표결이 이루어진 거고요, 김용태 의원 나오셨는데 어제 오늘 또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던 게 김남국 '비서관을 향한 인사 청탁 메시지'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도 엄중 경고했고 민주당에서도 부적절했다라고 하는 지적이 나왔는데 김용태 의원도 당연히 야당 의원으로서 이 부분. 특히 '훈식이 형,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는 취지의 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태: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번에 그분의 영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온 국민이 알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 민주당에 의원하고 그런 식으로 채용 과정에서 문자를 주고받는 것 자체가 많은 국민들이 봤을 때 의심을 살 만한 내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저희 국민의힘에서 어제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최근에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해서 운영위의 국회 출석 문제 가지고도 여야가 굉장히 많은 다툼이 있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왜 김현지 부속실장을 계속 이렇게 감싸나? 이런 의구심이 어제 그 문자 포토뉴스 한 장면으로 '아, 이분이 정말 영향력 실권자구나.' 이런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그런 부분에서 보면 언론과 야당의 비판과 지적, 견제 이런 부분들이 여당과 정부 또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 더 건강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를 돌이켜보면 그 당시 여당의 역할이 특히 여당, 여당이 바로 그런 역할을 했어야 되는데요.
▶김용태: 그렇죠. 주권자인 국민들이 봤을 때는 여당이 대통령의 잘못을 옹호하는 게 굉장히 괘씸하고 기분이 나빴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탄핵당하고 저희가 야당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윤 전 대통령하고의 종속적인 관계를 봤을 때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더 화가 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되고 민주당도 너무 대통령을 그렇게 감싸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것을 같이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영진: 김용태 의원 이제 시간이 한 50초 남았는데요. 장동혁 대표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지방선거 국민의힘도 이겨야 되는 것 아닙니까? 보다 더 강경한 메시지, 경우에 따라서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까지 나올 수 있는 건지 앞으로 한 달 대단히 중요해 보이는데 어떤 생각이십니까?
▶김용태: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우리 당 대표가 지원 유세에 오는 것을 지금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를 대표가 인지하셨으면 좋겠고요. 지방선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지금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지도 체제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이대로는 선거 못 치른다는 생각들이 퍼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가 지금 인식을 바꾸고 스탠스를 바꿔야 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주영진: 국민의힘의 소장파 김용태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영진의 뉴스직격>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뉴스직격] 김용태 "사과 없는 장동혁, 이대론 지선 못 치러"](http://img.sbs.co.kr/newimg/news/20251203/202134325_5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