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식사 전 사진 촬영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보기 어려운 분들을 6개월 만에 보게 됐다"고 인사를 건네자 조 대법원장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었다. 일부러 오늘로 날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하다 보니 의미 있는 날에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특히 "오늘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날이자 시민들의 행동이 시작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헌정질서를 지키는 책임 있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오늘 만남의) 의미가 각별한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애초에는 순방 결과도 말씀드리고, 국정 운영 상황도 말씀드리며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자주 모시겠다. 허심탄회하게 각 기관 운영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 논의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