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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여담야담] 사과 대신 '단결' 외친 장동혁, 초재선 25명·한동훈은 '사과'

[여담야담] 사과 대신 단결 외친 장동혁, 초재선 25명·한동훈은 사과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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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사과 대신 "단결"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동혁, 기자회견 없이 SNS 통해 "단결" 메시지 전해…본인도 부끄러운 듯"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장동혁·이 대통령, 적대적 공생 하고 있어…각자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 공세"

● 한동훈 "사과" 기자회견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윤 탄핵에 오락가락 입장…정치적 이익만 추구해"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 국힘의 계엄에 대한 생각에 의구심…지도부, 메시지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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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계속해서 그럼 국민의힘 움직임도 짚어보겠습니다. 12.3 비상계엄 1년을 계기로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국민의힘은 진통을 겪었습니다. 일단 오늘 상황을 하나씩 보면요. 당이 둘로 쪼개진 상황입니다. 우선 장동혁 대표의 오늘 메시지부터 볼까요?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고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이제 어둠의 1년이 지나고 두터운 장막이 걷히고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고 있고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 기각이 바로 그 신호탄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당 대표와는 달리 송언석 원내대표와 당의 일부 의원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직접적으로 사과하고 나섰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조금 전에 김용태 의원이 얘기하는 것도 다 들었습니다. 당의 일부 의원이죠. 25명인가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용태 의원이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이끌기도 했었는데 오늘 당의 분열상을 보면서 좀 착잡했겠군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조금 전에 저희가 계엄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도 좀 봤고요. 지금 저희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도 봤는데요. 계엄이 굉장히 극단적인 선택이었고 정치 극단화가 계속 이어져 있었던 1년 동안 하나도 정치권이 바뀐 게 없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하고 이재명 대통령 혹은 민주당하고 적대적 공생을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들을 각자가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오늘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를 가지고 또 정부 여당은 비판하겠죠. 관련해서 또 장동혁 대표나 우리 지도부는 또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겠죠. 지지층, 강성 지지층들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해서 극단적인 정치를 해 나가는 것을 저희 국민의힘이 좀 깨부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희가 야당 이고 많은 국민들과 함께 국민들 곁에서 민심의 흐름을 정당의 운영에 반영할 때만 저희가 국민들께 다시 수권 정당, 대안정당으로 우뚝 솟을 수 있다는 것을 당내 그 25명 의원들을 기반으로 해서 더 많은 의원들께 좀 더 설파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용기 의원 일단 장동혁 대표 오늘 취임 100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잡지 않고 그냥 SNS로 입장을 대신 냈어요. 그리고 SNS에 명확한 사과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의 분열상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선 장동혁 대표에 대한 SNS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본인도 부끄러운 건 아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당 대표가 SNS에 글을 올리는 것도 사실 저는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잡고 이후에 SNS를 통해서 하는 것은 봤는데 기자회견을 잡지 않고 SNS로만 이야기를 했다면 부끄러움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의 지지층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로 지금 사과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분열을 즐기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의힘도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서로 정치로서 대화와 타협이 존재하고 저희도 건강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25명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약 25%의 의원들만 사과를 하고 있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께서는 저 자리에 가지도 못하고 있는 내용들을 봤을 때는 아직까지 정신 못 차렸다고 하는 평가가 저는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윤어게인과 결별을 하시고 불법 비상계엄을 저질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려놔야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민생정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런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도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 했는지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한동훈 전 대표, 1년 전에 자신이 계엄 해제를 위해서 진입했던 바로 그 쪽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사과를 했는데요. 김용태 의원 어떻게 들었나요.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동의하는 바가 있고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당시 여당의 대표로서 또 많은 의원들하고 함께 본인은 물론 국회의원은 아니셨지만 또 국회 본회의장으로 함께 가면서 또 계엄을 해제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오늘 그런 메시지를 내셨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국민의힘이 비록 그 당시 여당이었고 비상계엄을 막지는 못했지만 사전에, 어찌 되었든 비상계엄 해제에 18분의 국회의원이 함께하면서 비상계엄을 막기 위해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저희가 당론으로 비상계엄 해제 명의를 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들을 아마 한동훈 전 대표가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그 뒤로도 많은 지도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지도부가 바뀌면서 지금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계엄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금 지도부라든지 지금 당을 운영하시는 당직자분들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메시지를 내주시기를 계속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용기 의원이 객관적으로 볼 때는 어때요?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가 지금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문제 재조사부터 시작해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카드까지 꺼내들지 않았습니까? 당이 이대로라면 국민의 힘이 계속 한 배를 타고 같이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요.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래도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한 배를 타고 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계속 누수가 일어난 채로 앞으로 전진하다가 국민들의 마음을 잃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책임감에 대해서도 저는 궁금증을 말씀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계엄에 찬성했고 표결장에도 나타나셨죠. 실제로 우리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한동훈 대표를 보기는 했지만 이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입장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들을 보여왔고 요. 본인에게 권한도 없는데 한덕수 국무총리 와 담합을 하려고 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는 본인의 정치적 이익만을 좇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의 가장 큰 정치적 리스크는 바로 장동혁 체제라고 저는 봅니다. 기본적으로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장동혁 대표는 어떻게든 한동훈 대표의 전 댓글 리스트라든지 그리고 친한계로 분류되는 분들을 잘라내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 점을 넘어서지 못하면 한동훈 대표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것이 과연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인가 하는 의심은 하고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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