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현지 시간 1일, 뉴욕시 이민판사 8명을 한꺼번에 해고했습니다.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아프간 출신 이민자가 주방위군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 이후 닷새 만에 일입니다.
이민판사는 일반 판사와 다르게 행정부인 법무부 소속으로 정부가 해고할 수 있습니다.
뉴욕 이민법정은 재판에 참석한 이민자들을 당국이 현장에서 체포하는 일이 잦아서 갈등의 중심으로 떠오른 곳입니다.
해고된 판사들은 이민자에게 관대하다고 대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이민 문을 좁혀야 한다는 주장을 더 강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0일) : 우리는 그 사람들을 원하지 않아요. 왠지 압니까? 많은 사람들이 좋지 않아요.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CNN은 동시에 미국 입국 금지 대상 나라를 현재 19개에서 최대 32개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SNS에, 형편없는 국가들은 전면적으로 입국을 막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관련 안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나라가 입국 금지 목록에 추가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갤럽 여론조사 지지율이 집권 2기 이후 최저인 36%까지 내려앉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과 범죄 이슈로 반전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종태)
뉴욕 이민판사 8명 해고…"입국 금지 32개국으로 확대"
입력 2025.12.03 1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