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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한일 대미투자금…원전 건설에 사용"

"한일 대미투자금…원전 건설에 사용"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협상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받기로 한 대미투자금 일부를 원전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투자금으로 원전 건설이 이뤄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쏟아지는 관세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를 부과하기 전엔 동맹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일본과 한국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 만, 그들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우리를 속이고 여러분의 나라를 끔찍하게 이용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관세 협상의 성과를 나열하며 한국과 일본이 약속한 대미투자금의 첫 사용처를 공개했습니다.

투자금 가운데 한국은 2천억 달러, 일본은 5천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 돈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 미국은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과 한국의 대미투자금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겁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2천억 달러를 조선과 에너지 반도체 등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투자사업에 선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AI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해결하는 게 시급한 만큼, 대규모 원전 건설에 투자금을 사용하겠다는 걸 우선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미국 내 대규모 원전건설이 한국의 투자금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국내 원전과 건설 기업들의 미국 진출 가능성도 커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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