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레이스를 시작한 '어쩔수가없다'의 초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2월 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2025년 고담 어워즈에서 '어쩔수가없다'는 무관에 그쳤다. 이 시상식에서 '어쩔수가없다'는 국제장편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국제장편상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내 아버지의 그림자'의 쇼페 디리수, 각색상은 '필리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최대 독립영화 지원단체인 IFP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띤다. '어쩔수가없다'는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최종 후보를 두고 경쟁 중인 '그저 사고였을 뿐'에게 트로피가 수여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3개월간 이어질 아카데미 레이스에 출발을 알렸을 뿐이다. 앞으로 개최될 각종 시상식에서의 성과에 따라 바람을 탈 수도, 기세가 꺾일 수도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최종 후보를 목표로 한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미국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레이스 빨간 불?…고담어워즈 수상 실패
입력 2025.12.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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